본문 바로가기
  • 당신의 봄은 안녕하신가요?
728x90
반응형
[2024.04.12.] 이렇게 식집사가 되어간다. 예전에 심심풀이로 키우던 국화도 잘키워냈었고, 야래향도 꽤오래 키워냈고, 스투키는 2019년부터 함께해오고 있다. (와.. 뭐야 저 녀석 벌써 5년이나 됐었어...??) 그런데 몇년정도 함께 키우고 싶었던 로즈마리는 3번정도 번번히 실패했었다. 다들 토피어리로 외목대로 이쁘게 잘 키워내던 로즈마리를 나도 키우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그게 잘 되지 않더라고. 가장 어이없게 죽였던게 겨울에 보드를 타러가서 5일인가.. 물을 안줬다가 죽여버린거... 과습으로 한번 죽여본 적이 있어서, (분무기가 물이 확실히 적게 분사되더라고...?) 물을 적게 줬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명횡사시켜버렸다. 그 이후로 로즈마리와는 인연이 없나 싶어서 삽목부터 시작해보자고, 회사에서 쉬는시간에 그냥 꽂아나 두자 싶었다. 마지막으로 잘라.. 2024. 4. 12.
[2023.01.14.]아바타 2 - 물의 길 관람 후기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탑건 이후 오랜만이다. 예전이었으면 팝콘을 먹으러라도 한달에 한번은 가던 영화관이었는데, 세계적인 전염병의 확산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모이는 것이 죄악이 되던 몇 년이 오프라인이 위주의 영화산업이 변화하게 되었고, 영화관 산업은 침체의 악순환에 들어섰다. 관람객이 줄고 ►가격은 오르고 ►비싸서 안가고 ► 가격은 오르고 비싸서 안가고 불편해서 안가고 치킨 한마리보다 비싼 영화를 굳이 대형 스크린을 향하러 버스와 지하철과 도보의 고생을 짊어지고서 영화관을 찾을 이유가 없더라. 좋아하던 유희의 한 부분이 부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오프라인의 큰 스크린이 전해주던 감동이, 영화를 마치고 가볍게 거닐며, 술집에서 마주 앉아 하던 영화 이야기가. 눈앞의 TV와 눈앞의 배달음식과.. 2023. 1. 16.
2022 카타르 월드컵. 그리고 공놀이에 대한 단상들. 4년만에 돌아온 월드컵을 보았다. 이번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월드컵이었다보니 느끼는 점이 조금 남달라 글을 적고 싶었다. 공놀이가 모든 걸 하나로 만들고, 모두를 하나로 묶다니... 어떻게 보면 가장 단순한 것이, 원초적인 것이 가장 쉬운듯하다. 그리고 선수라는 것은, 아니 누군가의 기대를 받는 직업이란 것은 정말 어려운 듯 하다. 나역시도 약간의 기대만 받아도, 단상에 오르는 것조차 부담스러운데 얼굴조차 모르는 누군가가 나에게 비난을 해대는 것을 받아내야하는 직업이라는 것은 정말 어려운 듯 하다. 어떻게보면 연봉도 그런 부담감에 대한 것도 많이 있지 않을까? 조규성이라는 선수를 보며, 부상속에 안대를 벗는 손흥민이라는 선수를 보며 노력과 간절한 바람으로 이룰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목표와 꿈을 이.. 2022. 12. 6.
[2022.11.22.] 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단상. 혹시 학교 다니시면서 '민주주의'와 '독재주의'의 개념과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개념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셨습니까?? 저역시 어렴풋한 개념으로만 알고있었고, 민주주의의 반대는 공산주의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를 가르치던 교사도 이걸 알고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대의 민주주의. 국민 모두가 모이기 힘드니, 그 대신 선출된 사람들이 그 지역의 뜻을 전하여 대한민국 전부의 뜻을 모은다는 뜻입니다. 국회의원이 벼슬이 아닌, 봉사자라는 개념이라는 것도 알고 계실까요? 대통령.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장입니다. 국회를 다스리는 사람도 아니구요. 삼권분립. 대한민국은 행정부와 국회, 법원으로 권력이 분산되어 세개의 기관이 서로를 견제하며 국가를 운영합니다. 통치가 아닙니다... 2022. 11. 22.
[2022.10.22.]옥상 달빛 아래. 맛있는 주말. Apple iPhone XS 친한 동생에게 주말에 저녁을 먹자는 연락이 왔다. 그리고, 고민을 하다 토요일. 나의 중간고사를 끝내고고 먹기러 이야기했다. 오랜만의 중간고사. 대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안됐으니 그렇게 긴 시간만은 아닌거 같아도 '시험'이라는 존재 앞의 나는 조금은 변한 듯 하다. 막연한 순간의 '시험'이라는 이 불편한 존재가 그러한 감정을 넘어 어리고 풋풋하다는 느낌까지 받았으니까. 같은 날 시험을 본 또 다른 친한 동생을 꼬셔 셋이서 저녁 노을을 맞이했다. 날도 좋으니, 옥상에 가는건 어떻냐는 나의 제안에 다들 흔쾌히 수락했고, 각자의 캠핑장비를 더해 가볍게 캠핑분위기를 연출했다. 뭐랄까. 끼리끼리 노는 사람들. 이랄까. 서로 뛰어놀기 바빠 오래 얼굴을 보지 못해도 언제나 비슷하게 서로를 .. 2022. 10. 27.
[2022.08.10] 드디어...코로나 양성쓰... 투병일기... (+인후통 극복기) 드디어 코로나에 걸려버렸습니다. 슈퍼면역자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나봐요. 그냥 지금까지 잘 피해다녔나봅니다. 슈퍼면역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들 마스크 올려쓰세요. 평소 역류성 인후두염을 달고 살아서 평소와 비슷하게 목감기가 오길래. '아, 또 목감기가 왔네. 하필 여름감기네' 하고 있었는데 평소의 감기와는 조금 다른 예후에 조금 직시했습니다. 잠복기 이후에 조금씩 강렬해지는 인후통과 37.5도의 발열. 약한 오한. '이번엔 진짜 코로나인가 보다...' 자고 일어나도 예후가 좋아지지 않아 일어나 병원에 방문해 선명한 두줄을 받아냈습니다. 'ㅁㅁㅁ님, 양성입니다.' 증상의 시작일은 8월 9일이었고, 8월 10일 확진받았습니다. 저와 같이 두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을 위하여 선배 질병 감염자로서 .. 2022. 8. 15.
[2022.06.23.] 회의. 2015.10.27. 심란한 마음에도 애꿎은 하루는 계속되어 도서관에 앉아 읽는 둥 마는 둥 시험공부를 하다 합격자 발표문자를 받았다. 원하던 선명한 두 글자에 의지했던 교수님께 뛰어가 수업중인 그에게 와락 안겼다. "됐습니다. 교수님. 아니 아버지. 아니 교수님 됐어요." 그렇게 바랬던 직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됐다. 이것도 가치있으니까. 이것도 나름 공직자니까. 2015.02. 너무나도 추운 겨울이었다. 그렇게 자리잡고 싶었던 서울이라는 공간을 포기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길 결정했다. 흐느껴 울었다. 그냥 하염없이 울었다. 지나가버린 나의 시간과 나의 노력과 나의 꿈이라는 것이 무너지는 순간을 스스로 결정할 수 밖에 없음을 알았을 때 애써 참아오던 감정이 무너져내렸다. 실패. 실패 뒤에 .. 2022. 6. 23.
[2022.06.13.] 울타리 그 경계에서 Sony α7III + Samyang 50mm F1.4 어려운 사람이다. 다가가면 멀어지고, 멀어질듯 다가오다 다시 멀어진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주려하면 곧 멀어져있다. 그리고 고갤 돌리면 자연스레 돌아와 있다. 어느 정도의 거리가 적당한가 싶어 곁을 주지 않으면 어느새 울타리안에 들어와 뛰어다닌다. 그러다 보니 나에겐 그 사람에 대한 울타리의 경계가 모호해져 있다. 그렇게 나도 그 사람의 곁을 욕심내다 가끔은 울타리를 뛰어넘기도 하고 가끔은 높은 울타리앞에 멈춰선다. 이번엔 높은 울타리를 만났나 보다. 모두에게 그러지 않겠지만 그 사람에게 나라는 존재가 그 존재에게 그런 존재인가 보다.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다 보니, 갑자기 다가오다 보니 가끔은 원망도 가끔은 반가움도 상충하는 이상한 사람.. 2022. 6. 13.
[2022.06.13.] 결국 사진도 호기심이다. Sony α7III + Samyang 50mm F1.4 정말 오랜만에 새친구를 영입했다. 그 동안 생각만 하다가 주변의 지인이 수동,필름카메라에 입문? 심취하며 결을 같이 하게 되었다. Cannon FD 50mm F1.4 시작은 호기심이다. 뭐랄까. 매너리즘에 가득 찬 나의 사진 생활이 조금은 활기를 찾을 수 있을까도 있었고, 매너리즘이 어떻게 보면 새로운 장비,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해서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데려오기도 했다. 수동에 올드렌즈이다보니 가격도 저렴하다. 누르면 찍히는 것이 아닌 반셔터의 개념이 없는 손으로 직접 돌리고 피크를 잡아야 한다. 불편함은 감성이다. 그리고 재미다. 어떻게 보면 자동렌즈를 사용하며 잃어버린 새로운 재미를, 한장 한장 사진에 혼을 싣는 행위를 다시금 영위하.. 2022. 6. 13.
[2022.04.06.] 사진과 그 영속성에 대하여 Sony α7III + Samyang 50mm F1.4 카메라는 무겁다. 그리고 귀찮다. 담아내는 가치의 무게일까? 담아보려는 깊이만큼 무거워지고, 가지고 나가는 거부터 일인게 카메라다. 내 사진을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갖고 움직였으면 싶다. 사진이나, 모든 미술은 상대적인거니까. 모두에게 아름다울 필요는 없다. 단지, 나의 그 순간이 아름답다면 된다. 이걸로 먹고 사는 건 아니니까. 단지 나의 순간의 속박이니까. 무겁다. 크다. 무게만큼, 힘듦만큼 우리가 가져가는 순간도 무거워지니까. 큰 만큼, 담아내는 순간이 앞으로도 커지니까. 그걸 아는 사람들이 그 무게를 감당하며 문을 나선다. 어떻게 보면 낚시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좋은 사진을 낚을 수 있을까. 오늘은 내가 원하는 사진을 건질.. 2022. 4. 6.
[2022.02.28.] 나도 잘 모르지만. 나도 잘 모르지만, 내가 아는 견해에서 논쟁은 필요하다. 생각을 모르면 인간적인 관계는 일정 이상 깊어질 수 없다. (생각을 몰라도 되는 관계가 있긴 하다.)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것과 그 것을 공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누군가를 더 깊게 알아가는 과정이니까. 논쟁은 '책임'과 '배려'와 '존중'의 과정이다. 상대방이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나 역시 듣기 싫은 것을 들을 '책임'이 있다. 감당하지 못할거 같다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 '화두'를 던진다는 것은 '참구'의 의지를 가져야 한다. 상대방이 날을 세워 뱉어내는 말을 감당할 수 없다면 처음부터 건전한 논쟁이 아니다. 당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날이 섰다고 인지할 수 있으니 '책임'없는 '권리'는 없다. '책임'없이 주.. 2022. 2. 28.
[2022.02.10.] Keep Right. SONY α7iii + SAMYANG 50mm f1.4 우연이었어. 지하철을 타러 가다가 우측통행(Keep Right) 라는 평소에 자주 마주치던 그 단어를 봤어. 매번 매일 마주치는 단어잖아. 참 웃기게도 불현듯 Keep Right 에 꽂힌거 있지? 정치적인게 생각났어. 좌파와 우파. 좌익과 우익. 프랑스혁명에서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어느 쪽에 앉아있었는가?"가 시작이었다고 해. 그런데, 그게 정말 앉아있던 자리 위치가 영향을 끼친걸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는거 있지? 좌/우는 단상에서 바라보는 것인지, 아니면 그 사람들의 뒤에서 바라보는 것인지에 따라 좌/우는 바뀌어. 그런 상대적인 개념이 어떻게 절대적인 이념의 척도가 되었을까. 정말 그 사람들이 의장석에서 바라볼 때 좌측에 앉아 있어서 좌익이 된.. 2022. 2. 23.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