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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8. 하동과 순천 그 사이.
a7ii + 50mm f 1.4
보정하는 성향이 바뀜을 느낀다.
아니 보정에 나의 감정상태가 가장 잘 표현되는거 같다.
상황에 따라 원하는 색감이 다름을 느낀다.
작년엔 우울한 벚꽃뿐이었건만...
올해의 벚꽃은 체념의 나인지 되려 화사하고 밝다.
꽃을 바라보며, 나의 사진을 바라보며,
매년 달라지는 나의 사진을 보며.
사진이란 나의 감정의 또 다른 표출이 아닌가 싶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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