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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봄은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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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3.] 봄의 어느 날. Sony α7III + Carl Zeiss sonnar FE 30mm F2.8 za Samyang 50mm F1.4 Sony FE 20-70mm F4 G Sony FE 85mm F1.8 봄날이었다. 여름의 더위가 다가오던 봄날이었다. 모든 것이 멈춘 듯 쉬어가는 봄날이었다. 좋아하는 카페에서 사진을 찍어보던 봄날이었다. 오랜만에 불어온 사진에 대한 열정이었다. 너무나 뻔한 사진과 오브젝트에 벽을 느끼고서 변화하는 트렌드에 나의 색을 잃어가던 아마추어 진사였는데, 약간의 동력이 생기니 녹슨듯 멈춘 톱니가 살포시 돌아가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알거든. 내가 여름이면 사진을 절대 찍지 않을거라는거. 흐릿하게 여름 내음이 나던 봄날이었다. 햇살이 흐릿함이 부드러운 봄날같다. 좋아하는 카페의 지하. 2023. 9. 20.
[2023.09.06.]MBTI 이야기 - S사회에서 N으로 살아가기 회사에서 MBTI 검사를 진행했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 나의 성격 유형은 ENTP가 나왔다.(E:7/30, N:7/30, T:17/30, P:5/30) 뭐, 이게 타고난 성격유형이라서 바꿀수는 없다는 강사의 말이 있긴 하더라. 그 검사에서 회사 대부분의 사람들이 'S'라는 사실을 알았다. 일단 지금의 우리부서만, 내 윗사람들은 죄다 ESTJ, ESTJ 다. 어쩐지 잘 맞는듯 해보이더니. 강사 설명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STJ라고 했다. 뭐, 회사에서 J로 살아가는게 편해서 J인건 믿을수 없다는 강사의 말이 있긴했지만... 그러니까 더더욱 이해가 가더라고. 왜 회사에서 '자유로운 영혼','특이하다' 라는 소리를 듣는지. 동기가 아닌 회사사람들에게 그렇게 마음이 가진 않는지... 원래 수직적 문화가 .. 2023. 9. 6.
[2023.08.04.] 아. 행복하다! 아. 행복하다! 뭐 막 대단한하게 입벌려지는 정도는 아닌건 나도 알고 있다. 다만, 뭐든지 넘치면 행복을 모르니까 적당한 선에서 멈추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좋아하는거 거리낌없이 할 수 있다는게 그게 너무 행복하다. 알리에서 산 사천원짜리 불빛이 나의 움직임에 밝게 빛날때 그게 뭐라고 그렇게 행복한건지. 적고 보니 진짜 웃기네. 10만원이 넘는 장난감을 사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어른이 된게 너무나 다행이고, 행복하다. 더 비싼 아파트 같은 건 아직 못사지만, 그래도 작게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서 다행이다. 그냥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지 않는다는거 이상으론 이룬거 하나 없지만, 집이 크지 않아도. 내 한계선에서 만족하며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생각하.. 2023. 8. 4.
[2023.04.21.] 85.8 영입 그리고 출사 엊그제 렌즈를 구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고, 집에서 놀고 있는 렌즈를 보내주신다는 말씀과 함께 렌즈를 판매해주셨고. ​잘 써보겠다는 약속에 대한 첫 증거? 마음가짐으로 일찍 퇴근한 오늘 가볍게 출사를 다녀왔다. 약속드린 내용이 있어서 잘나왔음 좋겠다.. 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만족스러운데, 보는 사람들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인지는 모르겠다. 화각이 있어서 그런건지 .8임에도 불구하고 심도가 정말 좋다. 망원영역대라서 그런지 왜곡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후보정으로 억제할 수 있는 수준이고. (인물 사진에서는 이정도의 왜곡은 또 좋아보이지 않을까.) 기존에 사용하던 삼양 50mm 보다 거리스냅에서는 더 좋은 느낌이 든다. 일단은 가벼우니까. 제한된 화각이라는게 어떻게 보니 주제 잡기가 좀 더 수월한 느낌?? (그래.. 2023. 4. 21.
[2022.11.01.] 황매산 그리고 친구와 Sony α7III + Samyang 50mm F1.4 Samyang 14mm F2.8 Carl Zeiss sonnar FE 30mm F2.8 za 오랜 친구와 캠핑을 다녀왔다. 함께하면 똘끼 시너지가 터지는 나의 친구.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먼 발치에는 머물러 주는 친구. 엄청난 유대가 있다고 나 스스로 자부할 수는 없지만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그런 친구. 혼자면 부끄러울 일을 할 수 있게 용기를 주는... 함께 광기를 부릴 수 있는 친구. 오랜만에 만나도 거짓없이 솔직할 수 있는 친구. 취하더라도 말실수를 하더라도 괜한 생각은 하지 않을 친구. 그런 친구와 또 오랜만에 캠핑을 갔다. 우리들만의 늦은 할로윈은 "맨 인 블랙" 혹은 "오사카의 부장들"로 정했다.. 2022. 11. 16.
[2022.05.22.] 남원 Sony α7III + Cannon FD 50mm F1.4 우연찮은 방문이었다. 친구와의 캠핑을 끝내고 마땅한 점심자리가 없어 선택한 남원이 이렇게 좋은 사진이, 추억이, 기억을 남길줄이야. 생각보다 날씨도 좋았었다. 남원은 정확히 10년정도 전에 정신없이 찾았던 기억이 있다. 풋풋했고 풋풋하고 정신없이 찾아가 더 혼란스럽게 돌아왔던 남원이었다. 정말 10년이라는 시간만에 찾은 공간은 그 모든 혼란이 피식거리는 웃음이 된 지금에 더욱 평화로이 다가왔다. 그렇게 방문하고 싶었던 도시는 아니었는데 이 도시가 가진 고즈넉한 옛 정취에 편협한 스스로를 경계하게 된다. 2022. 5. 25.
[2022.05.16.] 영도 - 2 Sony α7III + Samyang 50mm F1.4 Samyang 14mm F2.8 Carl Zeiss sonnar FE 30mm F2.8 za 2022. 5. 25.
[2022.05.16.] 영도 - 1 Sony α7III + Samyang 50mm F1.4 Samyang 14mm F2.8 Carl Zeiss sonnar FE 30mm F2.8 za 2022. 5. 25.
[2022.05.16.] 남포동 Sony α7III + Samyang 50mm F1.4 Samyang 14mm F2.8 Carl Zeiss sonnar FE 30mm F2.8 za 2022. 5. 25.
[2022.03.23.] 보수동과 남포동 그 사이. Sony α7III + Samyang 50mm F1.4 2022. 4. 24.
[2022.03.11.] 광안리 걷기. Sony α7III + Samyang 50mm F1.4 Samyang 14mm F2.8 Carl Zeiss sonnar FE 30mm F2.8 za 2022. 3. 23.
[2022.03.09.] 일상 SONY α7iii + SAMYANG 50mm f1.4 녹진한게 당겨서 녹진한 사진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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