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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in NOW/2024

[2024.05.07.] 식집사 근황

by Timo Graphy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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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집사를 하면서 느낀게 있다.

1. 생각보다 관심을 주지 않는게 더 잘 자라는 느낌이 든다. 

2. 조바심을 가지고 물을 줘도 안자라니까 적당한 무관심이 필요하다. 

 

그렇게 과한 관심을 줄이기 위해서 '무신경'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더니 바질들은 조금 많이 커버렸고,

발아가 되지 않아 걱정하던 방울토마토와 라벤더, 대파는 100%라는 말도 안되는 발아율을 보였고 

되려 다행인건지 발아가 되면 어떡하지.. 하던 해바라기는 발아하지 않고 있다. 

그렇게 발아가 되지 않을까봐 걱정하던 내 친구들은 이제 어디에 자리를 잡게 해야하는지 걱정하는 수준까지 왔고 주말엔 부모님과 동생에게 방울토마토 네모종, 바질 네모종을 드리고

오늘은 회사의 텃밭에 바질 여섯모종과  방울토마토를 심고 왔다. (그리고 회사친구들에게도 몇개씩 선물..) 

 

그래도 남아도는 바질보다... 방울토마토가 크기도 있고해서 걱정이긴 한데, 일단은 키워봐야지 뭐 별수 있나..ㅠㅠ 

(이제 심을 데도 없다.) 

 

쥐콩만해서 죽어버릴거 같아서 애지중지하던 바질 중 하나는 저번에 맥도날드 X 춘식이 에디션의 컵에도 안착을 시켰다. 

이 녀석은 잘키우면 친구가 가져간댔으미 일단 잘키워봐야겠다. 

종이컵을 화분으로 시도한 건 처음인데.. 물을 많이 줘서 흐물흐 해지는건 아닌가 걱정이다. 

그리고 가장 걱정하던 로즈마리는 자리를 잘 잡았는지 이제 줄기를 내어낸다. 

옆에 자라던 풀은 온겸 같이 키우려고 했는데, 주인보다 커지기도 했고.. 씨라도 품으면 주인을 잠식한다고 해서 뽑아냈다. 

미안하다..ㅠㅠ 

회사의 옆 공원 한켠에서 끊어온 녀석인데, 잎이 다 펴지고 줄기의 끝이 보이니, 생장점이 끊겨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마 키는 더 안클거 같고... 옆으로 줄기가 본줄기보다 V 자로 곧게 뻗어 나간다. 

내가 생각했던 거대한 외목대의 꿈보다는 귀여운 추파춥스로 잘 키워내야 할거 같다. 

수형을 만드는건 안해봤는데.. 걱정이다. 일단은 키워놓고 수형은 조금 이따가 걱정을 해야할 듯 하다.

 

어른스러운 바질에겐 어른스러운 이름을 붙혀줬다. 

조그은 웃자라던거 같은데, 식물등을 계속  쬐게 해주니 마디가 짧아지는게 보인다. 

정말 이번에 식물질을 하며 식물등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얼굴조차 보이지 않던 고수들은 100% 발아에 성공했다.

눈에 띄게 웃자라 조금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하면서 조금 묻어줬더니 이제 조금 정상적으로 자라는 듯 하다. 

한 화분이니. "똠 형제" 로 명명. 단 하나의 개체의 폐사 없이 잘 키워내서 양지수육을 한 국물에 쌀국수를 넣고, 쌀국수좀 해먹어봐야겠다.

 

페트병에 심어두었던 상츄는 어느세 자리를 잡아서 본잎이 완연하게 피어난다. 

이제 정말 수육 삶을 준비를 하면 될거 같다. 이번 주말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무뼈 족발을 좀 사와서 잡아 먹을 생각을 해봐야겠다. 

못된 주인이라... 잡아먹을 궁리만해서 미안해... 

 

되려 걱정인 방울토마토들... 

얘들은 키가 정말 미친듯이 크던데... 

작고 늦게 발아한 친구들은 조금 보낼까... 생각을 하다가 이친구들도 생명이니 보내줄 수가 없었다...

이정도 심어두면... 홈 가드닝만으로 방울토마토 배터지게 먹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적당히 큰 친구들은 한포트씩 차지하게 했고, 작은 친구들은 한포트를 나눠쓰게 분갈이 해두었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집 베란다는... 

홈카페의 본연의 목적을 지나 식물원이..? 아니 텃밭이 되어가고 있다.

이상하게 같이 심었고, 더 조건이 좋다는 노지에서 키우고 있는 상추나 방울토마토는 성장이 느리다.

비료문제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러기엔 흙이 새 흙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안자랄 수 가 있나... 물을 너무 많이 준거 같아서 물을 적게 줬는데 안자란다. 

아무래도 땅이 너무 단단해서 뿌리를 뻗어내지 못하는건가 싶기도 한데..  다른 텃밭도 비슷한데, 비료를 열심히 준 다른 텃밭들은 무섭게 커간다. 아무래도 비료인가.. 

복합비룔르 사서 밭이랑, 홈가든이랑 같이 써봐야 하나 싶다.. 

 

그리고 치렁치렁하던 상추 첫 수확.

입을 자르는데 너무 미안했는데. 원치않게 차돌박이를 구워서 먹었. ㅋ

키워서 잡아먹는게 이런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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