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이 땡겼어요... 너무너무너무너무 땡겼습니다.
내장류에 대해서는 재밌는 기억이 조금 있습니다.
대학교에 가서 학교앞에서 돼지막창을 정말 자주 먹었습니다.
친구들과 술을 먹곤 할때 마지막은 항상 막창집으로 가자고 했었는데, 같이 놀던 친구들도 막창에 꽂혀서 다함께 씬나게 먹었었어요.
그리고 친구놈 하나를 군대에 보내고 나서 여수의 덕양에서 곱창전골을 먹었었어요.
특별한 순간이어서 그러는지 참 많이 생각이 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양곱창이라고 불리는 소곱창에는 또 좋은 기억이 없었어요.
군대를 전역하고 공무원 시험을 보기 전날에 부모님과 함께 양곱창을 먹었는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아마 너무 기름진걸 처음 먹어봐서 속이 못버텼나봐요...
돈을 벌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곱창을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하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확실히 부산에 오니... 곱창전문점이 정말 많고 많습니다...ㅋㅋ
으 혈관막히는 맛인데...!
먼저, 제가 현재까지 부산에서 가장 맛있었던 곱창집은 '소인수분해'입니다.
(사장님의 자부심도 느껴지고, 곱에서 잡내조차 느껴지지 않은 느낌이라 조금 인정..! 중입니다.)
곱테랑은 지인이 '나는 소인수분해보다 곱테랑이 더 맛있다'라는 말에 혹해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볶음밥 맛집이에요!
곱창은 나쁘지 않으나 양이 많이 적어요.
곱창을 직접 구워주시는데, 양이 적어서 그런지 너무나도 잘게 잘라주셔서 곱창 본연의 맛을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작은 것을 시켜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는데,
전반적으로 인스턴트한 식당의 느낌이나서 조금 별로 였어요.
(저는 아이덴티티가 있는 식당이 좋아요. 오래 장사할거 같고 오랜만에 찾아가도 있을거 같은)
분위기도 레트로한 레스토랑 느낌이라 어색한 사람과도 함께 갈만 한데 조금 시끄러워요.
조금 시끄럽고 위생적인 측면(특히 테이블을 중점적으로 보는데, 끈적거리는 느낌이 관리가 부족한 느낌이었)이 부족했었어요.
다만 곱창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았고 특히나 다양한 소스와 볶음밥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꼭 볶음밥은 드시고 나오세요... 배불러도 드세요.
○ 방문 : 2020.05.18.
○ 한식
○ 추천 : 볶음밥
○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680번가길 55-18
○ 전화 : 051-819-3039
○ 주차 : 불가능 (절대적으로 대중교통 이용할 것)
○ 예약 : 확인안함
○ 휴무 : 평일 16:00 - 02:00 / 금 15:00-03:00
○ 기타 : 볶음밥 강력 추천...
맛 (3.5/5.0)
독창성 (4.0/5.0)
위생 (2.5/5.0)
분위기 (3.5/5.0)
가격 (2.0/5.0)
친절함 (3.0/5.0)
재방문의사 : 없음
종합평균 : (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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