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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봄은 안녕하신가요?
For Myself/Pensieve

2015를 마주하는 나의 자세.

by Timo Graphy 201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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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이 다가오고 있다. 가득 채워서 적어주지도 못하면서... 갖고 있지 않으면 허전한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메모하는 습관이 생긴게... 아마 군대에서였다. 발령을 받자마자 한 일은 한평도 안되는 작은 식당에서 밥을 짓는 일이었다. 매일매일 다른 반찬과 다른 것들을 만들어 내라는 주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자 속도는 더욱 느려지고.. 밥시간에 늦어서 혼나고 맞고... 레시피를 수첩에 적어 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서 행정업무를 맡게 되는 순간 나에게 주어지는 업무는 많고 손발은 부족해서 내가 까먹으면 아무도 백업을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메모없이 하루하루를 버틸 수 없었다. 그렇게 2011년에 생긴 메모하는 습관이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같은 제품이다. 양지사의 Usually 40 이다. 친척동생이 자기는 회사에서 받은건데... 그걸 돈주고 샀냐고 하는데... 그래도 나는 종이도 맘에 들고 크기도 마음에 든다. 믿고 쓰는 저렴한 양지잖아! :) 내년에는 더욱 가득 채워줘야지. 

사실 같은 제품을 사는 이유는... 인터넷의 누군가의 글을 보고서였다. 같은 모양의 다이어리를 쭈우욱 책장한켠에 꽂아둔 모습을 보니 흡사 자서전 같았다. 나도 나를 잊지 않을거야. 가장 아름다울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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