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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봄은 안녕하신가요?
For Myself/Camping

[2022.07.02.] 초보 캠퍼를 위한 안내서 - 3 [장비-1 (감성?이성?)]

by Timo Graphy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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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캠핑에 기웃거리는 초보 캠퍼를 위한 안내서 - 1 [기본편]

시작하면서 캠핑을 입문한지 이제 1년이 넘는 시간이 되었다. 처음 「캠핑」에 기웃거리며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그냥 접근 그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 몰라서 힘들었던 점이 많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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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1.] 캠핑에 기웃거리는 초보 캠퍼를 위한 안내서 - 2 [예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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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비편을 하나에 몰아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다보면 한 편에 적기엔 우리들의 집중력이 온전치 않을거 같아 적당히 쪼개보고자 한다. 전반적인 장비 선택에서 많이들 하는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한정된 예산으로 수 많은 종류가 장비가 판치는 캠핑판에서 딱 하나만 정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심지어 아직 캠핑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우리 초보 캠린이들은 여기서부터 숨이 턱턱 막히며 입문 자체를 뒤로 미루게 된다.

 

의자만 해도 종류가 너무나도 많고... 디자인은 왜이렇게 많은거고... 색깔은 또 왜이렇게 다양한건지...

 

  수많은 되팔이와 후기, 유튜브의 정독으로 고민의 양은 다르지만 기성 캠퍼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한다. 앞서 말했듯이 캠핑은 다양성이기에 어떤 것을 선택하라고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아무래도 내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다보니 특정 방향으로 이야기하게 될 것이며, 이것은 정답은 아님을 명시하며 글을 읽어주면 좋겠다.

감성? 이성?

싼거? 비싼 거?

무겁고 튼튼한 거?가볍고 덜 튼튼해 보이는(?)거

남들이 많이 사는 거, 잘 안사는 거 (남들 눈에 이쁜 것과 내눈에만 이쁜것...?)

신상과 스테디셀러

중고와 신품

(신품)매장 구매와 인터넷 구매

  결국 자기가 선택하고 써보고 불편하면 팔고 다른 것을 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장비를 찾는게 답이지만, 그 고민을 조금은 줄여보고자 한다. 먼저, 필자는 약한 감성, 가볍고 덜튼튼하고, 남들이 많이 사는 스테디셀러를 용도에 따라 신품/중고를 섞어서 할인율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섞어서 산다. 지금부터 필자가 이 고민들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천천히 적어보겠다.

감성? 이성?

  '이게 무슨 소리냐...? 당연히 이쁘고 감성충만한 녀석아냐...??' 라고 생각하며 글을 읽을지도 모르겠다. 예시로 아래와 같은 분위기의 캠핑을 원하며 다들 시작을 할거다. (적당히 출처를 밝히고  쓸 수 있는 사진을 찾지 못한 점 미안하다.ㅠㅠ)

출처 : 현대백화점 공식블로그 (https://thehyundaiblog.com/entry/camping)

  좀... 많이 가긴 했는데 아무튼 이런 느낌으로 원목과 코튼느낌의 감성감성 레트로 뿡뿌르삥뽕삥 느낌을 좋아하는건 당신만이 아니라 나 역시도 그렇다. 

  먼저, 장점은 정말 예쁘다. 어떤 각도로 사진을 찍어도 예쁘고 쳐다만 보고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이다. 유튜브에서 보던 사람들이 이런 기분으로 캠핑을 했구나 싶기도 하다. 또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초저가로 가면 이야기가 조금은 달라지는 편이지만 눈을 살포시 올려서 최소 중고가의 장비들과 비교하면 감성아이템들이 훨씬 저렴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장비모으기도 수월하다. 내가 원하는 브랜드가 품절이라면 유사한 디자인의 다른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가격도 더 저렴하게도 찾을 수도 있다...!!  다양한 브랜드로 품절등의 사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품절했어? 그러면 다른데서 사) 식기류의 경우 단지 캠핑브랜드만이 아닌 모던하우스나 다이소와 같은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서 구매편의성이 좋고 장비 모으기도 수월한 편이다.

장점은 예쁜데 저렴한편이고 제작사가 많아 장비를 모으기도 수월하다.

  입문자의 입장에서 저렴하고 예쁜 감성장비들은 접근이 쉽다. 다만, 감성이 주는 단점도 상당한 편이다. 우리도 그 사실은 알고 있다. '감성'의 비슷한 말은 '불편함' 이라는 것을...

  감성이 충만한 아이들은 생각이상으로 무겁고 원목의 특성상 분리나 접는 것이 안되기에 수납성이 나쁘다.

  접었을 때의 크기가 큰 편이라 보관이 불편하다. 수납시에 거짓말을 조금 보태서 금속성(듀랄루민, 알루미늄)의 장비들보다 3배 정도 더 큰거 같다.

  1편에서도 말했듯이 무겁고 보관성이 좋지 않은 것들은 되팔이와 '캠핑 포기'로 이어지기 가장 좋은 조합이다. 심지어 우리는 입문자이니 아직 캠핑에 대한 어떠한 장점도 느끼지 못하는 시점에서 그 1박2일의 감상을 위해서 하루죙일 땀을 흘리며 차에다가 싣고 차에서 내리고,(뭐 감성이 아니라도 이부분은 똑같긴 하지만) 다시 그것들을 펼치는 것이 얼마나 중노동인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입장에서 상상이 덜 되기도 하다. 뭐랄까. 이부분에서 '어차피 고생하러 가는데, 조금 더 고생해도 괜찮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한다.

  밥벌이로 캠핑을 하는 유튜버의 경우에는 조금은 다르겠지만 우리는 취미로 캠핑을 하고 길어야 3일 뒤에는 출근을 해야하고 일상으로 복귀해야하는 사람들이다. 한 두번은 기분좋게 여유를 가지고 피칭을 하겠지만 밀려오는 피로, 피칭을 마치자마자 저녁을 준비해야하는 나와는 다르게 나보다 한참 늦게온 옆 사이트가 의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보다보면 감성은 얼어죽는게 아니라 더워 죽는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동생이 캠핑을 접어서 캠핑장비를 양도받은 지인의 동생 역시 어디서 자랑할만한 감성템으로 시작해서 '캠핑이 너무 힘들다'며 장비를 모두 양도하며 캠핑을 접었다고 한다.

탈이 많은... 나의 인디언 행어

  감성장비들은 대체적으로 신뢰도가 떨어진다.

  누구나 할 것 없이 비슷비슷하게 만들어내는 감성템들은 제품의 보증조차 잘 이루어지지 않고 제품의 신뢰성역시 떨어지는 편이다. (금방 부서진다던지, 내 인디언행어도 두번 썼는데 나사부분이 부서지더라...)

  캠핑장비 자체를 만든적 조차 없는 브랜드에서 일회성으로 판매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제품은 갑자기 업체가 사라져 사후관리를 받을 수가 없기도 하고, 제품 판매 후 얼마 되지 않아 (아마 한번의 LOT, 발주량으로 추정) 제품을 단종 시키는 경우도 있어서 사후관리가 매우 불편한 편이 많다.(내 인디언 행어가 포함...)

등급 수종
1 흑단, 자단
2 티크, 호두, 벚, 마호가니
3 참, 물푸레, 자작
4 너도밤, 오리, 아카시아
5 고무나무, 니아토, 라민, 부켈라
6 삼나무, 편백, 레드파인, 미송

  또한, 나무라는 소재의 특성상 나무의 종류 및 등급(Hardness)이 나뉘어져 있다.(그리고 정말 나쁜 업체들은 그 나무의 종류를 잘 보이지도 않게 게시한다.)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색깔이 다를 수도 있고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유독 찍힘등에 약한편이기도 하다. 소재의 특성상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워 어떤 제품은  쉽게 부러지기도 한다.이런 경우 당연히 A/S는 해주겠지만, 피칭을 나가서 무언가가 부러진다면 난감할 것이다.

관리가 귀찮다.

  소재의 특성상 수분에 취약하다. 이게 무슨 문제냐면  우중캠핑시가 아니라 우중캠핑 이후가 문제다. 주를 이루는 면소재와 목재의 경우 건조를 제대로 시켜주지 않는다면 곰팡이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좋아서 잘 말려주고 닦아줘야 하는데 가져갔던 장비들을 수납하지도 못하고 집에다가 죄다 펼쳐놓은 광경은... 정말 집이 넓어야한다... 집값이 괜히 오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다...

난 그래도 감성!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감성을 포기 못하겠다면 '초캠 장터'에 쏟아져 나오는 수 많은 감성템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자, 여기서 왜 중고가 많은지도 잘 생각해보자.) 브랜드 역시 수 많은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니 신품보다는 중고를 통한 저렴한 구매를 추천한다. (그리고 당신도 금방 팔아버릴지도 모르니.)

  필자는 예쁘지만, 가볍고 가벼우면서도 보관이 용이한 그 중간점에서 혹은 적절한 감성 아이템을 한두개 섞는 방법으로 취사 선택을 하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래서 어떤캠핑을 가더라도 우드쉘프는 꼭 챙겨서 잘 쓰고 있다. 베어본즈에서 나온 에디슨 전구도 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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