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15 pro
테니스 라켓을 샀다.
기존의 라켓이 맘에 안들기도 했고, 연말에 들어온 복지포인트를 쓸 데가 없어서... 라는 변명을 한다.
원래는 기본 모델이 이뻐서 그 녀석을 구매하려고 했다만,
그립 사이즈에 대한 판매사 착오로 나름 한정판이라는 녀석을 비슷한 가격에 팔아주신다는 말씀에... 내 손에 들어왔다.
원하던 색은 아니었지만, 점점 정을 붙히고 있다. (그냥 그녀석을 데려왔으면 오늘도 중고장터를 기웃거리진 않았을텐데)
예뻐서 중고로 구매했던 바볼랏 퓨어에어로 2019 300g이 초보인 나의 팔에 무리를 주기 시작했다.
'엘보 메이커' 라는 바볼랏 라켓들의 별명은 알고서 구매하긴 했지만, 나는 고장 안나는 편이라서 괜찮겠다 생각했던 나의 생각을 부숴버렸다.
나는 초보니까.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라켓이 텅텅 울리면서 엘보까지 울리고, 괜찮던 시간들이 실력이 오르며 테니스를 치는 시간이 늘어가니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공의 발사각은 높았다.
아, 이녀석은 내 실력에 맞지 않구나.
보드를 타면서도 느끼지만, 장비를 기반으로 하는 운동은 수준에 맞는 장비를 써야하는 듯 하다...
부담이 되는게 가장 컸다. 그렇게 구매의 두 번째 실패를 겪었다.
언젠간 정복하겠다는 생각으로 한 켠에 두긴 했지만... 정리하는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문 드문 든다.
무게는 기존과 동일하게 300g, 그리고 16*20의 패턴으로 약간??의 변화를 추구했다.
그렇게 손에 들어온 '롤랑가로스 에디션'을 보도록 하자.
아래쪽엔 롤랑가로스가 적혀져 있고, 양각으로 롤랑가로스 심벌과 모델명인 쉬프트가 적혀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매트한 느낌이 좋다. 양각에 무광이다보니 만지는 느낌도 좋다.
그리고 지금은 빤질빤질 유광으로 변해서 너무 아쉽다.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ㅠㅠ
그리고 헤드 부분엔 롤랑가로스 경기장에 써있는 문구가 적혀있다.
La victoire appartient au plus opiniâtre
가장 끈기 있는 자에게 승리가 돌아간다
가장 좋아하는 문구이기도 하고. 가치관과 닮은 문장이다보니, 테니스를 하며 저 글귀를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상대의 서브를 기다리며, 서브를 하러 가며, 저 문구를 읽으며 차분해지기도 한다.
뭘 하던 나를 몰아세워봐야 좋은 결과가 없더라고.
타구감은 매우 부드럽다. 내가 원했던 만큼.
기존에 사용하던 바볼랏 RPM blast에서 solinco Hyper G 1.20 으로 바꾸고 라켓에서 공을 머금다가 뱉는 듯한 느낌이 더해져 더 좋은 기분이다.
강성이 약한 라켓은 아니지만 퓨어에어로에 비해서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부드럽다.
바볼랏의 스트링의 텅텅거리는 느낌보다는 스트링이 꽉 잡혀 단단히 공을 머금는 느낌이 좋다.
스트로크에 있어서 발사각이 낮아서 적응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네트에 꽤 자주 걸려서.
발사각을 의식하기도 하고 탑스핀에 대한 적응에서 문제가 생긴거 같기도 하다. 부드러운 타구감과 단단히 공을 머금는 느낌이 좋아서 만족중. 나머지는 내 실력이 문제인거 같고...ㅎㅎ근데 힘이 좋은 라켓이라는데... 왜 나에겐 힘이 약한거 같니...?
나 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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