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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봄은 안녕하신가요?
For Myself/Pensieve

2018.07.10.

by Timo Graphy 201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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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인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몸이 멀어졌다는게, 마주치지 못한다는게 더 맞는 말인거 같다. 

굳이 전화를 거는 나는 철없던 나와, 불안했던 내가,어색함이 설렘으로 느껴지는 그 순간이, 

그런 나를 이해해준 그 사람이 그 순간이 그립거나 감사해서일테다.

 

그 사람과의 추억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나에게 많은 것을 던져준 사람. 하나 이상의 배울점을 던져주었던 사람. 

사회의 문앞의 것들을 하나 하나 보여주었던 사람.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알려주었던 사람.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흐릿한 기억들이 더욱 더 선명해져가는 것이나,

함께한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지난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별스럽지 않은 추억을 까먹으며 '우리'는 추억을 공유했음을 깨달았다.

 

기억을 붙잡고 새기면 추억이 된다. 

그 추억을 나누며, 우리의 오늘은 과거로 빨려간다.

이런 의미의 들춰냄은 즐거운 일이다.

 

하루하루 들춰내고 싶은 기억을 만들자.

그래서 매일 매일 들춰야겠다. 

순간과 당신. 

그래서 오늘은 당신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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