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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봄은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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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있다. 한톨 도움되지 않는 사람. 퍼붓는 회색의 빗망울과 내보이지 않는 위태로운 바람을 담담히 맞이하는 너. 쓰러질 듯 흠뻑 젖은 너에게 우산이고 싶기도 하고 오늘은 너와 함께 젖고 싶다. 너를 보듬어 젖지않게 하고 싶다. 한켠에 따스함을 남기고 싶다. 보이지 않는 너에게 한 걸음 내밀고 싶다. 2018. 6. 11.
[2017.12.17] 삶이라는 숙제 끝없는 딜레마의 연속인지 혹자가 말한 것처럼 삶이 업보인지도 모르겠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하나가 생겨난다. 하나를 배웠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이상은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그런 생각이 자만이라는 듯 조금 더 어려운 숙제를 던져준다. '대학교가면', '군대갔다오면', '취업하면' '결혼하면' '애들 다 키우면' 어떤 말에 붙던지 희망적으로 바뀌는 이 말들은 그들이 나를 위한 기도와 바람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어른으로서 아무 도움조차 할 수 없는 그들이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가 보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어린 내가 나에게 주어지는 숙제에 대해서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삶의 절반도 살지 않은 나도 나에게 주어지는 숙제에 대해서 어느정도 .. 2017. 12. 17.
쉽지 않다는 것. 어떤 순간이 도래하면 그 순간부터는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갈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 순간이 다가온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닌가 보다. 아직도 모든게 쉽지 않고 어렵다. 아니, 환경이 모든 것을 바꾼 것인지. 평범하고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들 조차도 어렵게 다가오는 순간이 생겼다. 지금껏 지향했던 삶의 방향성을 잃은 느낌. 모든 것은 등가교환이라고 생각한다. 음. 등가교환이자 에너지보존의 법칙. 무언갈 잃으면 무언가를 얻는 법. 내가 지금 잃고 있는 이것들을 대신하여 얻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지금 얻고 있는 이것들이 쓰임새가 되려는지. 내가 자기소개서를 적을 때, 나의 실패해왔던 것들을 적으며 적었던 변명이 있다. '내가 누구보다 아팠기에 아픈 이들.. 2017. 9. 21.
[2017. 09. 17.] 글을 적고 싶다. 글을 적고 싶다. 회사일을 하며 업무적인 보고서만 자꾸자꾸 적다보니 생각의 깊이와 범위가 그 정도에서 머물게 된 기분이다. 모든 글을 보고서로 생각하고, 평소엔 글을 잘 적지 않는 내가 되어 나도 그저 그런 어른이 되어버릴까 가끔 겁이 나기도 한다. 좋은 어른이 되어야지. 잊혀혀지지 않는... 그 누군가가 되어야겠다. 2017. 9. 17.
[2017.04.05]상처가 있는 사람이 좋다. 상처가 있는 사람이 좋다. 상처를 아물게 할 생각은 안하고.. 끊임없이 왜 상처가 난거냐며.. 자신의 상처를 후벼파는 사람들. 사람도 있지만 상처가 흉터가 된 사람이 좋다. 적어도 그 상처가 흉터가 되어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순탄하게 평안하게 원하는대로 원하는 삶을 살아온 사람보단,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 좋다. 2017. 4. 5.
디퓨져 사다. 디퓨져를 샀다. 사실 산지는 조금 됐다. 기존에 갖고 있었던 디퓨저가 생각보다 오래가서... 한 네달...? 정도 얼마 남지 않아서 화장실에다가 두고... 개봉...! 뒤에 설명서엔 1~2달 간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더 오래갔으면 좋겠다. 하아. 냄새도 좋긴하지만..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 좋다. 2016. 9. 30.
안녕 포비. :) 차량을 사게 되었습니다. 뭐... 선택이 아닌 필수라서요... 사치용품이 아닌... 이건 필수용품이라서... 어쩔 수 없이 구매했습니다. 차는 뭐... 제가 취업준비...를 시작하던 2010년부터 드림카였던... 포르테 쿱... 이름도 지어줬어요... 포비라고... 포르테에 포 쿱의 ㅂ에 인칭대명사에 붙이는 이를 합성하여 포비라고 지었습니다. ) 또 영어로 끼워 맞추면... For Be... 이런 느낌도 있어서... 의미 확장중입니다. 확실히 이름을 지어주니... 조금 더 정이 가는거 같기도 하고.... ㅋㅋ 근데... 중고차라서 그런지.. 확실히 신경쓸게 많습니다..ㅠㅠ 국매한지 2달만에... 너무 많이 몰아쳤어요... 중고차 등록부터.. 엔진오일갈고... 핸들 비뚫어진거 관련해서 얼라이먼트 잡고..... 2016. 7. 3.
샤오미 시거잭 :) 현재 차량에서 이용하고 있는 시거잭이 있긴하지만... USB구멍이 한개라서 조금 아쉬운 나머지... 샤오미에서 시거잭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흰색의 은은한 LED도 이쁘고, 시거잭이 전체적으로 알루미늄소재?로 되어있어서 가격대비 고급스럽습니다. :) 사실 만족스럽네요. 시거잭에서 이런 만족감을 느낄줄 몰랐는데.... :p 2016. 7. 3.
SONY a7ii (a7m2) 드디어 버킷리스트를 조금씩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 꿈에 그리던 풀프레임이었는데.... 저도 이제 얕은 심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설렙니다. 취업을 해서 이제는 중고생활 끝내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일본지진으로 인하여.. 카메라값의 지속 상승 및 하락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그냥 이번에도 중고로 업어왔습니다. :) 세로그립도 같이... 배터리도 세개나 있는데... 아쉽지 않게 잘 활용하련지 모르겠네요. 열씸히 찍어야죠.:) 2016. 7. 3.
[15.12.28] 돌아오는 길. 월요일 여덟시반, 겨우 눈을 떴다.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는 시간이었는데도 나는 왜 쉬이 눈을 뜨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집이라는 공간의 편안함일까. 언제 다시 뉘일지 모르는 마지막이라는 감정때문일까.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따뜻한 밥을 먹는다. 왜 매번 밥이 많냐는 나의 투정보다는 아무 말없이 밥을 밀어 넣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버지의 차에 올라타 시시껄렁한 차이야기나 하는 나나, 이럴 땐 이렇게 대처해야된다는 아버지의 도로안전수칙에 나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위치보다 오랜만에 남자끼리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와 세상걱정없이 이야기했던 적이 중학교시절이라고 생각해보니 10년이 넘는 세월만에 걱정없이 하는 가장 긴 대화였다. 내가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았.. 2015. 12. 28.
[15.12.27] 추억에 앉아. :) 두 달만에 앉아보는 나의 위치, 나의 자리. 자소서를 쓰며 머릴 붙잡던 내가. 사진을 편집하며 미소짓던 내가 스쳐 지나간다. 지박령처럼 이자리를 떠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공간이라서 더 정성을 들였었다. 모니터도 하나 더 구해와서 듀얼모니터를 만들고. 내가 편안하게 느끼던 카페의 호박색 조명을 이쁘게 달아두기도 했다. 이장소가 그리워지고 어색해질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변한 나의 상황이 좋으면서도 슬프다. 내일 다시 떠난다면 언제 앉을까. 이제 본가가 되어버린 이 곳을 떠나 다시 나의 자리로 돌아간다. 오늘을 기억하며 행복하게. :D 2015. 12. 27.
[15.11,11] 안녕, 맥북! :) 원래 노트북을 사기러 계획하고 있었다... 아이패드로 자소서 쓰는데 아이가 늙어서 그런지... 한계를 느꼈다... 아이폰도 쓰고 있고... 아이패드도 있다 보니... 어느새 맥북사서 쓰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래 쓰자 라는 생각으로 맥으로 결정을 했다..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비용을 보태니 얼추 비용이 생겨서 고민을 하던 중... 취업을 하게 되어 큰맘 먹고 지름! 새제품을 사려다가.. .박스포장만 다르다는 소리와... (돈 많았으면 그냥 새거 샀겠지...만... 돈없으니까) 리퍼제품으로 구매했다. 녀석은 256G 13" 2015년 모델인데 포스터치라는 기능도 있고 만족스럽다. 뭐 어떻게 쓰는지는... 지금도 잘몰라서... 2달째 열심히 공부중이다.... 더 공부 공부... 일단 .. 2015.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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